20일(현지시각) 재연되면서 유고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곧바로 클린턴 대통령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
기구)는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20일 나토의 세르비아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7대의
군용기를 유럽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BBC방송은 "더 이상의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국들은 나토의 군사행동에 대비, 유고내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르비아는 코소보 중재안을 거부한데 이어 알바니아계 거주지역에
대해 대규모의 폭격을 시작했다.
세르비아계는 나토가 자신들을 공습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보자 파브코비치 유고군(코소보주둔군) 사령관은 "유고는 외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