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외국인 선물매수 '믿는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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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외국인이 선물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하루평균 1천계약이상을 신규로 매수하고 있어 시장관계자들로 하여금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적극성을 보이는 외국인의 이런 선물매수에 대해 한국과
관련된 특별한 호재을 미리 알고 있거나 향후 국내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 매매현황 =외국인들은 지난 16일 2천1백계약, 17일 2천5백계약, 18일에는
2천5백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환매수도 많이 포함됐지만 신규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
사흘 연속 1천계약 이상을 신규로 순매수했다.
<> 왜 사나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과 관련된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선취매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뛰어난 정보취합 능력상 "뭔가 재료가 있다"는 추측이
대부분이었다.
한 예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
했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또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정보등이다.
실제로 무디스는 이날 금융분야의 의미있는 개혁과 정치적인 단결, 크게
개선된 대외유동성 등을 들어 "한국의 신용등급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최근 매매패턴과는 달리 적극성을
보이고 관심을 끈다"며 "17일의 경우 선물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에 나선 모습
이어서 단기투기거래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기간을 길게 보고 유입된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투신운용의 최남철 펀드매니저는 "주요 선물 매수주체로 골드만 삭스
증권, 타이거펀드, CSFB증권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한가지 주목해야 될 점은 외국인이 일본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가가 과열권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며 외국인
들이 일본쪽으로 투자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 주가영향 =구팀장은 "지난해 11월19일 골드만 삭스증권이 5천계약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연3일동안 외국인들은 1만2천계약정도를 사들였다"며
"당시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 매수한이후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재료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최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이 1월중순이후 조정기간동안 선물매도로 헤지를
크게 걸지 않은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는
매매패턴을 보일 경우 현물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
하루평균 1천계약이상을 신규로 매수하고 있어 시장관계자들로 하여금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적극성을 보이는 외국인의 이런 선물매수에 대해 한국과
관련된 특별한 호재을 미리 알고 있거나 향후 국내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 매매현황 =외국인들은 지난 16일 2천1백계약, 17일 2천5백계약, 18일에는
2천5백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환매수도 많이 포함됐지만 신규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
사흘 연속 1천계약 이상을 신규로 순매수했다.
<> 왜 사나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과 관련된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선취매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뛰어난 정보취합 능력상 "뭔가 재료가 있다"는 추측이
대부분이었다.
한 예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
했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또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정보등이다.
실제로 무디스는 이날 금융분야의 의미있는 개혁과 정치적인 단결, 크게
개선된 대외유동성 등을 들어 "한국의 신용등급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최근 매매패턴과는 달리 적극성을
보이고 관심을 끈다"며 "17일의 경우 선물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에 나선 모습
이어서 단기투기거래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기간을 길게 보고 유입된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투신운용의 최남철 펀드매니저는 "주요 선물 매수주체로 골드만 삭스
증권, 타이거펀드, CSFB증권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한가지 주목해야 될 점은 외국인이 일본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가가 과열권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며 외국인
들이 일본쪽으로 투자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 주가영향 =구팀장은 "지난해 11월19일 골드만 삭스증권이 5천계약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연3일동안 외국인들은 1만2천계약정도를 사들였다"며
"당시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 매수한이후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재료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최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이 1월중순이후 조정기간동안 선물매도로 헤지를
크게 걸지 않은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는
매매패턴을 보일 경우 현물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