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0대 회사원이다.

적금이 만기가 돼 1천만원 가량의 여유돈이 생겼다.

요즘 이자율이 많이 내려 고민이 된다.

은행 상품중 어떤 것이 좋은지.

기간은 1,2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답) 1천만원 정도의 자금은 1년제 특판정기예금에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금리는 많이 내려 있으나 경기가 회복되면설비투자 수요 증가로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

1년 초과 장기투자는 적절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년제 특판정기예금은 현재 8.2~9.0% 정도의 금리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각행들이 금리인하를 이미 실시하였거나 예정하고 있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 적금을 가입할 땐 가능하면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하는게 세후 실질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이 상품은 연 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매월 5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불입하면 이자소득세 등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주는 비과세상품이다.

다만 연소득이 2천만원 이상이면 세금우대로 1~2년짜리 상호부금에 가입
하자.

문) 30대 중반 주부다.

그동안 시댁에 살며 맞벌이를 해 올 5월 중순 8천만원의 여유돈이 생긴다.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나.

청약통장은 없고 은행 비과세상품에 저축하고 있다.

답) 부동산 투자가 실제 거주보다는 투자목적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현재 여건으로 보아 가격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청약관련 예금에 가입하여 청약권을 활용한 투자를 고려하는 게 보다
안전하면서 확실할 것 같다.

금융 상품에 투자할 때는 8천만원 중 6천만원은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족 명의로 분산,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다음 나머지 2천만원은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애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국내 저금리 지속과 미국의 경제호황 지속,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식시장은 추가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 펀드는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도 손해볼
수 있으므로 최종 판단은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문) 여윳돈 4천만원을 은행에 넣어 두고 있다.

안정적인 금융-펀드 상품에 반 정도 넣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를 해 보고
싶은데.

답) 수익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하여 투자하는게 좋으나 이들은 서로
반비례한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적절한 분산투자로 기대수익을 높이면서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천만원 중 반 정도는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나머지 반은 다른 투자
방법을 찾고 있는데, 현재는 저금리 시대로 안전한 금융상품만으로 운용하기
에는 기대 수익이 낮다.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찾는게 중요하다.

2천만원은 은행 등의 확정금리 상품에 세금우대로 가입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또는 스팟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기존 펀드들의 수익률이 저조하나 주식시장의
여건이 매우 호전되고 있어 지금 가입하면 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여건을 좋게 본다면 스팟펀드에 가입하여
조기상환받고 유리할 때 다시 가입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시점으로 보여
진다.

<>도움말= 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 (02)769-7341 yms@hcb.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