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97년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했지만 지금까지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던 채용 대기자 4백12명 전원을 올 2.4분기중 채용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채용 대기자 가운데 대졸 공채 합격자 2백22명은 4월중에, 전문대와 고졸
공채 합격자 1백90명은 6월중에 각각 채용된다.

한전은 대기 기간이 길었던 점을 감안,오는 4월1일 대기자 전원을
중앙연수원에 소집해 입사일정 안내와 회사현황 소개 등의 입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인력수급 계획에 따라 97년에 1천7백32명을 공채에 합격시켰으나
IMF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공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수급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1천3백20명만을 우선 채용했다.

한전 관계자는 "일자리 백만개 만들기(OMJ)운동 등 실업난 완화정책에 적극
동참키 위해 입사 대기인력을 전원 채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