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단에 대해 "명백한 사실오인과 중대한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이에 따라 서울고법 2심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진성 씨가 위증할 것을 이 대표가 알았느냐를 두고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1심 판결에는 채증법칙 및 상식과 경험칙 위배, 판단 유탈 등으로 사실을 명백히 오인하거나 위증죄에 관한 확립된 법리 등을 오해한 중대한 하자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대법원의 확립된 법리에 의하면 증언은 전체를 일체로 파악해 판단해야 함에도 1심 재판부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증언을 개별적으로 분해해 판단했다"면서 "이는 전체 그림을 구성하는 모자이크 조각 중 개별 조각만 보고 전체 그림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또 "재판부는 김 씨의 위증이 이 대표의 교사에 따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위증의 최대 수혜자인 이 대표에 대해선 고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위증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통상적인' 증언 부탁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상식과 논리, 경험칙과 유사 사례 등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인정"이라고 비판했다.검찰은 김 씨가 자발적인 자신의 기억에 따라 증언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부분도 잘못으로 꼽았다. 김 씨는 위증 교사로 인해 왜곡된 기억에 따라 증언한 것인데 사실을 오인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김 씨와 통화할 당시에는 증언 여부나 구체적 증언 내용 등이 정해지지 않아 위증 교사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
애경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추가 분담금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2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애경산업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추가 분담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107억4000여만원의 분담금 부과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2017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이 제정되면서 환경부는 옥시, 애경산업, SK케미칼 등에 총 125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부과했다. 분담금이 소진되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분담금을 추가로 내라고 통보했다. 애경은 100억원가량을 분담해야 했고, 같은 해 5월 "분담금 총액과 횟수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법원은 환경부가 재량권을 일탈해 처분을 내렸다고 보고 애경 손을 들어줬다. 살균제를 공급받은 애경과 공급자인 SK케미칼 간의 분담금 비율이 2:1로 산정된 것이 문제였다. 구제법 시행령에 따르면 복수의 사업자가 공동으로 부담금을 내는 경우 판매단가 비율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비율을 모르는 경우 사업자-공급자 간 비율은 2:1로 정해진다.재판부는 "추가 분담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판매단가를 조사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애경과 SK케미칼 간의 분담 비율을 기준을 준수해 적법하게 산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평등의 원칙 내지 비례의 원칙에 위배돼 재량권 행사의 한계를 일탈했다"고 봤다.다만 재판부는 애경 측이 "추가 분담금을 부과·징수하게 한 법률 조항은 위헌성이 있다"며 신청
도지코인 투자로 백만장자가 됐다 가격 폭락을 겪은 미국의 한 남성이 자산 회복에 성공해 화제다.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는 '슬럼도지 백만장자'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 글라우버 콘테소토(36)가 도지코인(DOGE) 가격 상승으로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자산을 회복한 사실을 보도했다.앞서 콘테소토는 3년 전 도지코인에 투자해 백만장자가 됐으나, 가격 폭락을 겪은바 있다.내용에 따르면 콘테소토는 37세 때인 2021년 2월 처음으로 도지코인을 사들였다. 당시 평생 모은 저축액과 신용카드 한도 등을 모두 동원해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코인 지지에 영감을 받아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가족과 친구들은 콘테소토의 이 같은 결정을 우려했지만, 그는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으로 단 두 달 만에 백만장자가 됐다.급기야 자산은 300만 달러까지 불어나며 가상화폐 투자계의 전설적 인물로 거듭났다. 콘테소토는 이 일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모았다.그러나 얼마 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0.53달러에서 0.06달러로 폭락했다. 그는 수백만 달러의 자산과 함께 온라인에서의 유명세마저 잃고 말았다. 하지만 콘테소토는 도지코인 및 자신의 SNS가 다시금 주목받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도지코인을 팔지 않은 채 보유했다.그리고 그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콘테소토는 포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기술에 대해 알아보며 이 기술이 미래에 크게 번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도지코인에 확신을 갖고 투자에 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잭슨 팔머가 개발한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