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행정경험과 정치 연륜을 바탕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회의 장영철 신임 정책위의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 해낼 수 있느냐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고 소감을 피력한 후 이같이
밝혔다.

장 의장은 자신이 발탁된 배경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은 모르겠지만
과거 경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정책은 야당과의 조율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당정간은 물론 야당과도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자민련 차수명 정책위의장은 물론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
과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다.

장 의장은 "예결위원장 시절 추경 예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적이 있다"
며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자주 만나 원만한 여야관계를 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정.관계 요직을 역임한 경북 칠곡출신의 3선의원으로 여야의원들
은 물론 재계와도 교류 폭이 넓어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을 탈당,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입당파 배려차원에서 장관이나 주요당직 교체 때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
이기도 하다.

부인 김정숙 여사(53)와 3녀.

<> 경북 칠곡(63)
<> 대구 계성고, 명지대 졸
<>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 노동청차장, 관세청장, 노동부장관
<> 13, 14, 15대 의원
<> 신한국당 재정위원장
<> 국회 예결위원장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