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98년 공기업 경영혁신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한국감정원 등은 미흡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기업 경영혁신실적 평가단(단장 박종구 기획예산위원회
공공관리단장)이 15일 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경영혁신실적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이 평가결과를 토대로 개혁 실적이 부진한 2~3명의
기관장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직접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영혁신 실적이 가장 우수한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이
꼽혔다.

이어 가스공사 도로공사 광업진흥공사 수자원공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획위는 평가 우수기관에 대해선 상반기중 열릴 예정인 공공부문 경영혁신
대상에 반영하는 한편 사장 및 임직원에겐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반면 성적이 나쁜 기관은 인사 및 예산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평가단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단순한 계량적인 목표달성 수치뿐 아니라
질적 내용까지도 포함시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