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을 벌이고 있는 두라코포레이션의 장성수 사장은 요즘 고민에
빠졌다.

오랫동안 거래해오던 미국측 파트너가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정보를 제공해 주도록 부탁해 왔는데 정보를 수집할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시간도 없어서다.

국제법률사무소에 쫓아가 법률절차를 묻고 세무서에 가 세제문제를 문의
했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다.

장 사장의 이같은 고민은 오는 5월이면 속시원히 해결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 외국인투자지원센터
(KISC)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자 KISC(www.kisc.org)가 구축되면 대한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을 컴퓨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찾아볼수 있게 된다.

한국의 산업 경제 노동및 인력정보, 금융및 회계정보는 물론 투자제도및
절차, 법률정보, 통계자료 등도 제공된다.

전문 검색엔진 지원으로 궁금한 사항을 효율적으로 검색해 볼수도 있다.

전자 KISC의 특징은 투자.거래알선은 물론 투자신고.등록, 투자관련 민원
업무 처리를 인터넷 상에서 한꺼번에 처리할수 있다는 점이다.

백창곤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소장은 "전자 KISC는 일종의 사이버 투자유치
통합처리시스템"이라며 "외국인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