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러당 120엔 안팎인 엔화는 앞으로 계속 약세를 보여 6월에는 달러당
1백30엔, 내년 3월에는 1백3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한국의 원화는 6월까지 달러당 1천2백50원으로 약세를 보이다 내년
3월께는 1천1백51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3월13-19일자호부터 새로 게재하기
시작한 "분기별 환율예측"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JP모건의 자료를 근거로 한국 등 16개국 통화의 분기별
환율전망을 싣기로 했다.

16개국 통화중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통화는 원화를 비롯,
유로 파운드(영국) 크로네(덴마크) 크로나(스웨덴) 프랑(스위스) 등 주로
유럽권 통화들이다.

특히 유로화는 지난 10일의 유로당 1.10달러에서 6월에는 1.15달러, 내년
3월에는 1.25달러로 치솟아 출범당시의 1.17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
됐다.

이에비해 중국의 위안화는 올 6월까지는 달러당 8.28위안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3월에는 8.84위안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급속히 절하된 브라질의 레알화는 현재의 달러당 1.86레알에서 올
6월 2.30레알, 내년 3월 2.50레알로 더 추락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밖에 러시아의 루블화는 현재 달러당 23.30루블에서 1년 뒤에는 39.90루블
까지 폭락하고 멕시코 페소화 역시 달러당 9.80페소에서 10.50페소로 떨어질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예상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