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집행위가 유럽 역내업계의 요청을 수용, 한국산 비디오 테이프
릴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개시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이
14일 전했다.

유럽의 비디오테이프 릴 제조업체들은 LG전자, 새한미디어, SKC 등이 한국
시장 판매가에 비해 30~40% 싼 값으로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EU집
행위에 제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년보다 3.2% 늘어난 7천2백만달러의 비디오테이프 릴을 EU
에 수출했다.

EU집행위는 한국산 비디오 테이프에 대해 89년 6월부터 지난 98년 1월까지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오다 한국업체들의 이의제기로 관세부과를 종료한바 있
는데 1년2개월만에 다시 반덤핑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