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수요일>"2024년 거래까지 이제 18.5일 남았다. 미국 증시는 이제까지 55번째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오늘 아침 56번째 기록으로 가는 흐름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지난 11개 거래일 중 10개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4일 아침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입니다. 이는 월가의 현재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한국의 계엄령 사건, 그리고 프랑스의 정부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아침부터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당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런 일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예외주의를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오후 실적을 공개한 세일스포스, 마벨테크놀로지 등 기술기업들이 투자자 기대를 넘어서며 개장 전 거래부터 두 자릿수대 상승세를 보였죠. 이는 빅테크로 퍼졌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 주식의 급등세는 사라질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긍정적 경제적 배경에 감세,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에 따른 것입니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미국의 예외주의가 곧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게 2025년까지 플레이북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세일스포스, 마벨테크놀리지, 옥타, 퓨어스토리지 등이 모두 강력한 3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부터 두 자릿수 이상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술주 전반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AI와 관련된 주식들입니다.세일즈포스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41달러로 월가 추정치(4.44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목표주가 상향이 쏟아졌습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오늘이 매수 기회죠?" "시드(종잣돈) 채워놨습니다" "오래간만에 단타(단기투자) 갑니다."지난 4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이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지수 급락이 예상되자 저가에 매수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특히 올 들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 고점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대선 등으로 변동성이 컸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2% 이상 떨어진 날은 8거래일이다. 지난해 2배에 달한다. 급등락 장세가 연출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패닉장=매수의 기회"라는 공식이 굳어지는 분위기다."떨어져도 괜찮아"...급락 예상되자 시드머니 '장전'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44% 하락한 2464.00에, 코스닥지수는 1.98% 내린 677.15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폭락 사태는 피했지만 지수는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저점(2416.86)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7배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PBR 0.83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다. 블랙먼데이를 방불케한 지난 8월5일에도 코스피 PBR이 0.87배까지 떨어진 바 있다.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국내 증시에서 33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30억원을 샀고, 외국인들은 422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미 주가가 충분히 낮아졌다는 판단에 개인들이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급락 이후 반등을
올해가 마지막 달로 접어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 중 80%에 달하는 158개 기업이 12월 결산배당을 지급했다. 올해도 연말 결산배당을 앞두고 있는데다 정치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형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종목의 결산배당 전망치와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을 분석해 유망 투자종목을 추렸다. 그 결과 12월 주당 배당금 예상치가 가장 높은 종목은 2만3000원으로 전망된 한국쉘석유였다.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52% 오르며 장기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량 종목이기도 하다.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주가 대비 12월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할 전망이다.다음으로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화재(2만250원)다. 이 종목 역시 최근 삼성그룹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10월 말 대비 주가가 22.9% 올랐다. 12월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5.2%로 낮지 않은 수준이다.그 뒤는 12월 배당금이 1만원으로 예상된 효성티앤씨와 영풍이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말 종가가 19만36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5.2%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추가 하락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다음으로는 오뚜기(9000원), 세아제강(8000원), 예스코홀딩스(7750원), 키움증권(74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예스코홀딩스는 12월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이 15.3%에 달한다.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의 배당금도 높았다. 각각 7000원, 6500원을 결산배당할 예정이다. 이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3.2%, 7%다. 다만 현대차는 1~3분기에도 각각 2000원씩을 분기배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