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벤처캐피털" "한양테크노파크" "한양성동벤처타운".

한양대가 추진중인 벤처보육사업의 세 축이다.

지난해 7월 창업지원센터를 교내에 개설하면서 창업보육에 본격 나선
한양대는 요즘 명실상부한 벤처대학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성동구청과 공동으로 뚝섬 구 경마장자리에 추진중인 2천평규모의
벤처타운은 다음달부터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게 된다.

교내에 건립중인 1천평 규모의 테크노파크는 내년3월께 가동한다.

이들 단지에서 모두 2백여개의 벤처기업을 키운다는 방침.

특히 대학으로서는 생각키 어려운 벤처캐피털을 설립하는 방안을 재단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양대가 이처럼 벤처리더를 자처하고 나선 데는 창업지원센터
운영경험에서 성공 가능성을 예감했기 때문.

임채선 창업지원센터 연구원은 "대박이 곧 터진다"는 말로 센터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입주업체는 10개사.

대부분 짧은 기간에 "애기"에서 "청년"으로 부쩍 커졌다.

2개사는 이미 완전무장한 어른이 돼 비즈니스 전쟁터로 나갔다.

"기술과 경영을 함께 지원하고 있지요"정정화 센터소장은 센터가 기업들에
장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BI(비즈니스인큐베이터) 매니저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대교수 4명과 경영학과 교수 4명을 자문교수로 두고있는 것도 이런 배경.

센터본부는 입주업체들을 위해 외자유치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터벤처로부터 벤처컨설팅을 받기도 한다.

여기에 힘입어 입주업체중 상당수가 결실단계에 있다.

LCD모니터용 인터페이스보드로 지난달 첫 매출을 올린 이디텍(대표
임철호)은 올해 1백억원의 외형을 올릴 계획.

SCT(정희원)사는 스마트카드칩 운영시스템(OS),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은 3차원 인터넷 지하시설물관리시스템으로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대학생 창업케이스인 아이앤큐(박원경)는 인터넷사업으로 올해 1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02)2290-1340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