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이 벌크선대 확충에 나서고 있다.

9일 범양상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3만1천t급 살물선 "뉴마리너호"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미주 항로에 투입하는 등 벌크선대를 신조선으로 잇달아
개편하고 있다.

뉴 마리너호는 길이 1백76m, 폭 27.2m로 4개의 크레인을 가지고 있다.

화물창은 오픈헤치 박스 타입으로 설계해 기존의 선박보다 적하 및 양하
시간을 대폭 단축,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이 배는 향후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원목
합판 철강 곡물 비료원료 등을 실어나르게 된다.

범양상선은 지난 1월에도 1차 살물선 "뉴 로럴"호를 호주항로에 투입,
현재 운항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건화물선 영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