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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내한...포용정책 이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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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이 8일 저녁 홍콩
    발 캐세이 퍼시픽 420편으로 내한했다.

    페리 조정관은 9일 오전 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
    석 등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북포용정책과 관련한 한.미 양국간의 이견을
    조율한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자신이 준비중인 "페리 보고서"
    의 개요를 설명한 뒤 김 대통령과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
    이다.

    페리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이 제안한 일괄타결 방식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해결을 시도하되, 북한이 비협조적일 경우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한 2단계 압박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
    다.

    정부는 그러나 대북포용정책이 성공한다는 전제에서 대북정책의 기조를 삼
    아야 하며, 미리 "한계선(red line)"을 긋는 것은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
    다는 입장이어서 한.미간에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페리 조정관의 이번 방한에는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 필립 윤 보좌관 등
    이 수행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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