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감사원장은 8일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처럼 감사원장의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 위해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이날 YTN 대담프로에 출연해 "경험이 많고 덕망이 높은 분을
감사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정년연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밝히기 위해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가져야 한다"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원장은 그러나 "감사원장 정년이 늘어나더라도 나는 현행법에 의해
65세에 정년을 마치고 나갈 것"이라며 오는 9월 정년퇴임 의사를 밝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