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예상지수가 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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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물가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1.4분기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50.5로 지난해 4.4분기의 41.7보다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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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태도지수는 1년전과 비교한 현재와 향후 1년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의견을 종합한 수치다.

50보다 높으면 비관보다 낙관적인 의견이 많다는 얘기다.

현재 경기판단지수도 41.5로 집계돼 지난 분기의 14.2보다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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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장미빛으로 변했다.

경기예상지수는 지난 95년 이후 최고수준인 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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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물가불안지수는 89.6으로 지난분기의 86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한편 내구재와 주택구입시기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내구재 및 주택 구입
태도지수는 각각 62.0과 73.0으로 현재가 부동산과 내구재를 구입하기에
최적기라는 소비자 인식을 반영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