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가가 다시 강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지난 주말 미국 아시아 유럽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뉴욕의 다우공업평균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만포인트 돌파를
넘봤다.

일본과 홍콩 주가도 동시에 저항선 돌파를 외쳤다.

러시아와 중남미 위기가 수습될 기미를 보이자 환호성을 질렀던 지난해
10월 이후 실로 5개월만의 일이다.

특정지역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그것이 보편적인 상황으로
번질 땐 거품이든 아니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주중에 선물 만기일이 닥치는 등 곡절이 없지 않겠지만 바깥에서 봄을
여는 소리는 듣기에도 아름답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