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사랑스러운 졸업생과의 오찬"행사에 대학
수석 졸업생등 수재들보다는 장애인 등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자 및 신지식
인들이 초청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과거 수석
졸업자들을 초청한 관례를 탈피, 전국 1백여개 대학에서 추천한 장애인 고아
만학도 벤처창업가 발명가 국제대회입상자 등 2백여명이 초청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졸업생으로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어 안내견의
도움을 받고 10년만에 학사모를 쓴 최대환(31.경희대), 불우시설에 벽화를
그려준 고경우(29.경원대)씨 등이 포함됐다.

또 경항공기 X-4를 설계제작한 최유순(26.한국항공대), 벤처기업을 창설한
김상효(27.창원대)씨 등은 신지식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