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국제전화업체인 KDD가 국내 국제전화 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기존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DD는 최근 한국의 별정통신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
션에 약 2백만달러를 투자,이회사 주식 49%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국내 별정
통신 국제전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자본금 33억2천5백만원)은 최근 정보통신부에 별정통
신사업자로 등록했다.

현재 일본 NTT가 데이콤과 2억5천만달러 규모로 자본 참여를 추진하고 있
으나 일본 기간통신사업자가 직접 별정통신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
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DD는 지난해 매출액이 3천164억엔으로 일본 국제전화시장의 63.7%를 차
지하는 일본 최대 국제전화회사이다.

KDD의 한국시장 진출은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내 별정통
신 국제전화시장에 거점을 마련,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정통신이란 통신회선을 임대해 자체 교환기 등을 통해 인터넷이나 음성
재판매 형식으로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요금이 싼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제전화시장에 뛰어든지 1년만에 전체시장 7천여억원중 8%를 차
지,기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