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도료 등의 원료인 옥탄올 가격이 하락세를 멈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부터 내림세를 면치 못했던 옥탄올 가격이
주요 공급자들의 생산량 조절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옥탄올은 지난해 2.4분기 t당 5백달러로 내려온 이후 계속 떨어져 최근
에는 t당 3백80달러에 머물고 있다.

작년 1.4분기 6백15달러에 비해선 2백35달러나 떨어진 가격이다.

업계는 최근 현물시장에서 옥탄올이 t당 4백달러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다 주요 공급선들이 물량 조절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4분기
이후에는 빠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연산 34만t짜리 독일 OXENO공장의 가동이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도 생산업체인 LG화학(연산 28만t) 한화종합화학(연산 10만t)
등이 5월께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공급이 크게 달릴 전망
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라니스 등 메이저들이 2.4분기 공급가격을 t당 4백50달러
선까지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옥탄올과 부탄올 등 소재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