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43)가 99일본LPGA투어 시즌개막전 첫날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중 나이가 가장 많은 구옥희는 5일 오키나와의
류큐GC(파72)에서 열린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를 기록, 공동 3위를 마크중이다.

구옥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선두와는 4타차로 추격여지는 남아있다.

구와 같은 3위권에는 핫토리 미치코, 히라세 마유미 등 일본 간판선수 5명이
함께 있다.

현재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요네야마 미도리.

김만수(34)는 버디4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9위에 올라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희원(20)은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버디2 보기1개.

한은 이영미 원재숙, 지난해 챔피언 김애숙과 함께 공동29위다.

한편 한희원은 이 대회부터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샷"을 시작했다.

올시즌 일본투어 대회에서 버디는 5만원, 이글은 10만원, 홀인원은 1백만원
의 성금을 각각 모아 국내 결식아동을 돕는데 쓰기로 한 것.

한은 올해 약 1천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