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사회간접시설 확충 및 내수확대를 위해 재정지출을
대폭확대하는 등 경기활성화에 경제운영의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는 작년(7.8%)보다 다소 낮은 7%로 잡았다.

주룽지(주용기) 국무원총리는 5일 베이징(북경)에서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제2차회의에서 올해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7% 내외로 잡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확대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총리는 올해 예산적자액을 작년보다 50% 증가한 1천5백억위안
(약 1백81억달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이어 "중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 보험업과 신탁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비은행
금융기구와 지방금융기구를 파산 또는 통폐합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총리는 경제성장을 지속하기위해선 수출증대가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동력전기제품과 고부가가치제품 고품질유명제품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가공무역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방직과 석탄 야금 석유화학 건축재료
동력전기 경공업등 과잉투자된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동시에
대기업의 통폐합을 통해 기술수준이 높고 경쟁력 있는 대기업 집단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의회격인 중국 전인대는 사유재산 보호를 내용으로하는 헌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오는 15일 폐막된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