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이달중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부쳐진다.

그동안 실사를 진행해온 미국 최대생보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이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

또 퇴출대상으로 분류된 6개 생보사중 국민생명은 단독으로 공개매각되고,
조선 한덕 태평양 두원 동아생명 등 5개사는 2-3개씩 묶어 팔린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내
용을 골자로 한 "생명보험산업의 발전방향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금감위는생명보험시장 진입을 완전 자유화하되 부실사는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5대그룹이 생보업에 진출할수 있는 자격기준도 2003년4월 없애기로 했다.

관심이 집중되고있는 대한생명은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미국 메트로
폴리탄생명과 우선 협상하되 동시에 10여개의 외국투자자들에게 입찰을 허용
키로 했다.

금감위는 관계자는 메트로폴리탄에 정부지원없이 대한생명을 인수토록 요청
했으나 메트로폴리탄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 협상을 진행하면서
매수가능한 투자자를 상대로 개별적인 접촉도 하기로 했다.

정부는 생명보험업에 신규진출키로 한 현대와 LG가 정부지원을 받은 부실
생보사들을 인수하는데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