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오는 12일 부터 KOSPI 200에 편입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한국통신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주가도 일주일만에 3만4천원에서 3만8천7백원으로
13.8% 상승했다.

국내기관은 4일 한국통신 9만주를 매입한데 이어 5일에도 18만주를 사들
였다.

금주들어 55만주를 취득해 순매수 4위 종목에 올랐다.

이처럼 기관들이 한국통신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이달 12일부터 주가지수
선물의 거래대상인 KOSPI 200 지수에 편입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차익거래를 많이하는 기관들은 KOSPI 200 지수내
편입비중이 높은 한국통신을 보유하지 않고는 트레킹에러(추적오차)가 발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수 없다.

5일 현재 한국통신은 싯가총액 기준으로 2위에 달해 주가가 1백원 변할
경우 KOSPI 200 지수에 0.01포인트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의 송진호 선물옵션팀 과장은 "싯가총액 비중이 높은 한국통신을
제외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트레킹에러를 피할수 없어 기관이 한국
통신을 선취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두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국통신의 지난해 순이익이 2천5백
83억원으로 두배이상 늘어난데다 금년 상반기중 시내통화료 인상이 예상돼
순이익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