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성과중심 인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시중인 발탁인사제도에
따라 입사 1년만에 대리로 승진한 사원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위성기기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는 박민수씨로 박씨는 4일 실시
된 간부및 사원인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영국 방송국에 1억달러규모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한 공로가 인정돼 주임을 건너뛰어 대리로
2단계 대발탁됐다.

이로써 박씨는 동료보다 3년6개월 빨리 대리로 승진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인사에서 박대리를 포함, 8명의 직원을 1년~3년6개월
조기 승진시키는등 모두 93명을 승진시켰다.

발탁대상자 중 카자흐스탄 구리교역사업부(까작무스사업부)의 송창현
과장은 구매 효율화로 4천3백만달러 원가절감 효과를 거둬 2년6개월 조기
승진했으며 수산사업부의 박삼암 과장과 프로젝트사업부의 이정탁 과장도
각각 2년 먼저 과장자리에 올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대발탁 인사가 사원들의 업무의욕을 고취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발탁인사와 함께 연봉제 적용
대상을 대리급으로 확대해 성과중심 인사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