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솔벤트 방수시트 전문생산업체인 한국석유가 제품단가 상승에
힘입어 98년결산에서 흑자전환됐다.

또 복사기 및 팩시밀리 토너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수성 마그네타이트"를
특허출원중이어서 향후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석유 관계자는 3일 영세업체의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내수위축에도
불구하고 98년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7%증가한 5백60억원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

또 차입금 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경비절감으로 당기순이익은 97년
1억5천만원 적자에서 98년에는 9억4천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보유중이던 SK생명보험 주식(1백40만주)을 판 대금
81억원을 전액 단기부채 상환에 사용, 부채비율이 2백18%에서 98년말에
1백10%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한편 이 회사는 복사기 및 팩시밀리 토너의 원료인 소수성 마그네타이트를
물질 특허출원중이고 특허를 취득하는대로 자체 생산하거나 기술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토너원료의 국내시장규모는
1백억~1백5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성장성이 유망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자체 생산에 들어갈 경우 초기 시장점유율이 최소한
20%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유화증권은 이 회사의 99년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대비 5%가량 늘어난
5백90억원,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10억원내외로 추정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