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증권사 추천종목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증권이 추천한 대림수산, 동원증권이 추천한 LG전선의 주가가 각각
12.2%와 10.2%씩 올라 0.4% 하락한 종합주가지수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SK증권이 추천한 풍산도 2.9%의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추천종목은 종합주가지수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에는 삼환기업 삼보컴퓨터 SK등 실적호전예상종목기업들이 2개
증권사로부터 추천됐다.

<>한국화인케미칼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환율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

LG화학에 퀴놀론계 항생제의 원료를 공급하게 돼 향후 의약원료사업의
성장성이 높다.

지난해 6월말현재 금융비용부담률이 2.0%에 불과하고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
이 26.3%로 동종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4백50억원을 투자해 TDI공장을 증설중이다.

완공시 외형및 수익성이 배증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일양약품

구조조정과 연구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약개발 중인 IY-81149(위궤양치료제)의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진행중인 기술수출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차세대반도체 감광제 핵심원료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능력이
우수하다.

하월곡동 본사부지매각, 일양아메리카 정리, 씨름단숙소매각, 기타 부동산
매각추진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제품의 의보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제 지속으로 영업실적은
정체될 전망이다.

<동양증권>

<>삼환기업

지난해 수주물량과 올해 수주예정된 해외공사의 매출기여로 매출액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해외공사 원가율 하락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현금유입이 원활하고 1천3백억원의 현금보유및 저리회사채 위주의 차입구조
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

베트남 마리브 가스전 개발성공에 따른 배당금 유입으로 영업외수지 흑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자산과 유동자산을 시가로 평가할 경우 실질 주당 자산가치가
1만9천원대에 이를만큼 자산가치가 우량하다.

<대우,LG증권>

<>삼보컴퓨터

박찬호 선수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체인지업"마케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판매법인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저가PC의 판매가
본격화돼 지난해 12월 판매량 기준으로 미주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Y2k(컴퓨터 2000년 문제)수요및 정부의 정보화 정책 추진에 힘입어 올해
10%정도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체인지업"마케팅으로 인한 영업호조, 인원감축등의 구조조정,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등으로 올해 흑자전환될 전망이다.

<현대,쌍용증권>

<>이수화학

지난해말 미국 콘데아사의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노말파리핀과 알킬벤젠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석유수요감소로 원유가격 약세가 지속돼 원료비 부담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유가 고환율 고제품가라는 사상 초유의 호황국면을 맞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부담이 이 회사의 약점이다.

그러나 이수전자등 계열사들이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고 영업실적도 개선
되는 추세여서 우발채무의 발생가능성은 낮다.

<동원증권>

<>SK

지난해 국내 석유수요가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저(국제원유가 환율
금리)의 혜택으로 경상이익이 2.4배, 당기순이익이 4.7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자산재평가에서 2조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2백30%대로
하락했다.

올해에도 국내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3저 지속에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결실로 수익성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규모 설비투자 종결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SK증권>

<>하나은행

충청은행 인수및 보람은행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보람은행 합병을 올초에 마무리함으로써 선도은행으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급속히 안정되는 추세다.

기업금융에 특화된 영업력과 인수은행의 영업기반 확대로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지속적인 증자로 자산건전성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특히 실적호전과 더불어 경영권확보를 위한 기존 대주주의 지분경쟁에
예상돼 견조한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대웅제약

저마진의 상품비중축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료비부담 감소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와 구조조정기금의 자금유입됨으로써 차입금규모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표준소매가 폐지, 의약분업,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판매등 유통변혁과정에서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배합신약과 당뇨성궤양치료제(EGF)가 늦어도 내년까지는
상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성장성도 투자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

<동원증권>

<>삼성증권

주식영업부문의 시장점유율이 97년말 업계8위에서 최근 업계 5위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의 누적순이익이 8백86억원에 달하는 등 매달 꾸준한 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익증권수탁고도 지난1월에 22조원대로 급증해 수수료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감원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강화방침에도 추가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없을만큼 지급보증규모가 적다.

증자로 인한 주당순자산가치의 희석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

<현대증권>

<>대한항공

98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여객탑승률이 전년보다 1.7% 증가하고 항공요금이 평균 5%
인상한 데 힘입어 6.7% 증가했다.

또 항공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과 금리하락 환율상승으로 인한 비용
감소로 97년 3천9백74억원 적자에서 2천9백6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에도 항공요금의 인상가능성과 여객탑승률의 증가기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6.5%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저유가 환율안정 금리하향세로 안정적인 수익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