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하반기부터 응급의료수가에 차등수가제가 적용되고 내년부터 응급실
근무 간호사의 전문화와 응급환자 분류기능 수행을 위해 응급전문간호사제가
도입된다.

또 경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등 8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전남 가야병원
등 6개 외상 전문치료센터가 2001년까지 건립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체계 종합개선 대책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이대책에 따르면 일반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들이 응급실을
이용할때 응급의료수가에 본인부담 비율을 최고 1백% 높이는 차등수가제를
하반기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위해 상반기중에 새로운 응급의료수가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수가에 차등수가제가 적용되면 응급실내 일정공간을 응급환자
분류소로 이용해 간호사가 환자의 혈압, 맥박을 측정하고 간단한 평가로
응급환자 여부를 가리게 된다.

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인천중앙길병원 등 3개병원의 응급의료센터
가 올해안에, 충남대병원 등 나머지 5개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2001년까지
각각 문을 열 계획이다.

이들 병원은 응급의학 전문의 6~8명 등 전담인력과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갖추고 권역내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진료를 담당하게된다.

전남 가야병원 등에 설치되는 외상전문센터는 산업공단 외상환자 전문치료
기관의 기능을 하게되며 이 센터의 운영결과 등을 점검할 "권역별응급의료
센터협의체"가 설치된다.

또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운영중인 전국의 12개 응급환자정보센터가
단계적으로 전국 8개권역별 응급의료센터로 이전돼 응급환자 신고 및
이송업무를 맡고있는 119구급대에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외상 전문치료센터는 다음과 같다.

<>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인천중앙길병원 <>경북대병원 <>강릉동인병원 <>충남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 외상전문치료센터

<>전남가야병원 <>경북포항기독병원 <>울산혜명심병원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경남 마산삼성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 최승욱 기자 s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