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법등 관련 법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라고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정부가 25일 발표한 회사법 개정 시안에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경쟁력을 제고하되 대기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특히 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행정 규제를
제거하는 대신 대기업들에 대해서는 근로자 이익 증진과 환경 보호 의무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등 중소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투자 붐을 배경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하는 바람에 8백개 중소기업이 증시에서 퇴장당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