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청주와 유통사업에서 손을 떼는등 부실계열사를 정리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금관청주(주), 하이트음료,
(주)근대화유통을 모기업인 하이트맥주(주)로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하이트맥주의 계열사는 종전의 8개에서 하이트맥주(주), 하이트
산업(구 동서유리), 하이스코트(양주), 하이트소주, 하이트주조등 5개로
줄어든다.

하이트맥주는 그러나 먹는 샘물 퓨리스를 생산하는 하이트음료의 생수
사업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리된 금관청주는 하이트측이 지난 83년 인수한 청주제조업체로
이화, 금관청주등 2가지 제품을 시판해 왔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금관청주는 지난해 45억원의 적자를 내는등 누적
적자가 최근 5년사이에 1백억원을 넘어서 정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합병비율은 근대화유통의 경우 소유주식 1주당 하이트맥주의 보통주식
1.078주를 배정해 교부키로 했다.

그러나 하이트음료와 금관청주의 주식에 대해서는 하이트맥주의 주식을
배정하지 않는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