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태크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금융
상품 이용.

경제부처 관료들은 월급과 퇴직금등을 은행 투신 보험등 각종 금융기관에
맡긴 반면 위험성이 큰 주식 매입이나 본격적인 하락기를 맞은 부동산 투자는
대체로 꺼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봉급및 공무원연금, 퇴직금등을 국민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등에 저축, 지난해중 재산이 2억6백66만원이 늘어났다.

산업은행 이근영 부총재는 퇴직금과 연금수령액을 산업은행 한국투신등에
맡겨 재산이 1억1백50만원이 증가했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도 부인의 병원수입및 퇴직금 저축등에 힘입어 재산이
3억4백69만원 늘었다.

김병균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은 퇴직일시금으로 금강개발(주) 주식을
8천주 매입하고 은행대출금을 갚아 재산이 1억7천7백40만원 증가했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본인과 부인 장남의 봉급을 신한은행 대우증권
현대증권등에 맡긴뒤 지난해 재산이 3천8백4만원 늘어났다.

김병일 기획예산위 사무처장도 농협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은행 삼성증권
등의 예금액이 1억3천6백39만원 증가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주가상승 바람에 한국투신등에 맡긴 신탁액이
늘어난데다 봉급 저축등으로 재산이 6천8백67만원이 늘어났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