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은 2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차 양국 총리 회담을 통해
에너지 공동생산 등 11개 분야의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들 협정에는 무역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간 협정은 물론 랴오닝
(요령)성과 바쉬키리야 공화국, 지린(길림)성과 연해주, 상하이(상해)와
아무르주, 신강(신강) 위구르자치구와 알타이주 등 4개 지방정부간의
협력협정도 포함돼있다.

또 이르쿠츠크의 코브익틴 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에 관한 기본 협정과
러시아 석유업체인 유코스와 중국 국영 석유업체 KNNK간 석유 공급협정,
그리고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러시아통합에너지시스템(UES)과 중국 국영
전력업체간 협력 협정 등도 체결됐다.

이들 협정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은 앞으로 30년 이상 200억 의 가스를
수송할수 있는 가스관을 코브익틴-몽고-중국 간에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으로도 연결하기로 했다.

유코스사는 올해 150만t을 시작으로 매년 2백만-2백50만t의 석유와
석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와 주룽지(주용기) 중국 총리는 이와
함께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