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중국시장에서 경쟁국간 점유율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94년 6.3%에서 98년 10.7%로 4.4%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경쟁국중 대만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94년 11.2%에서 98년
11.9%로 높아졌으며 싱가포르도 같은기간 2.1%에서 3.0%로 소폭 올라가는데
그쳤다.

또 홍콩과 일본, 미국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중국내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94년엔 5위였다.

상품별로는 피혁제품이 30.4%의 중국내 수입시장을 차지한 것을 비롯
광물성 연료(16.0%), 플라스틱(24.2%), 종이류(20.9%)등 경공업 분야가 대거
1위를 기록했다.

또 유기화학(25.7%), 화섬(26.7%)도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반기계류(4.1%), 정밀기계류(2.6%), 전기전자(8.5%), 자동차(2.5%)
등 중공업 분야는 일본 미국 대만등에 크게 뒤졌다.

국가별로는 대만산과 경합하는 품목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 미국 순이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