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개혁지속 강조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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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는 김종필 총리가 대통령
회견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을 비롯해 전 국무위원이 배석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첫 질문부터 개각의 폭과 시기를 묻는 질문이 쏟아져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일부 각료들은 개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때 대통령의 표정을 살피는 등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는 평소와 달리 인사말을 사전배포한 뒤
프롬프터를 이용하지 않고 원고도 없이 15분 가량 연설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보내면서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한 것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표시한 뒤 중단
없는 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에 다녀온 김 총리의 말을 인용,
"세계 정상들이 한결같이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국난을 극복했느냐,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며 국난을 맞아서도 단결해 나가면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모든 것이 장미빛은 아니며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서사가 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실업문제, 정치불안,
지역감정 문제를 들었다.
일문일답 도중 지역감정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말도 있다며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지역의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천지신명 앞에
맹세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야당이 마산과 구미 등에서 지금감정을 조장하려고 노력했지만 뜻있는
지역 인사들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지역감정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화하듯 부드러운 톤으로 발언을 하다보니 웅변조로
말할때와는 달리 간혹 목이 잠겨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배석한 김종필 총리는 김 대통령이 내각제문제와 관련한 명확을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보충질문에 대해 "아까 답변한 것으로 대신
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하자 의미있는 웃음을 짓기도.
이날 김 총리는 회견장을 떠나가는 길에 청와대기자실에 처음으로 들러
기자들과 잠시 환담.
김 총리는 "대통령이 내각제에 관한 보충질문때 웃음의 의미가 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답변 잘하시던데..."라며 "너무 관심을 안써도 잘
풀어나갈 것"이라며 화답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중국 신화사 통신 기자가 내각제 개헌 여부를 묻자
"내각제에 대해 우리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더니 중국도 관심이 많다"며
지난 21일 TV대화에서 밝혔던 답변 내용을 간단히 설명했다.
또 제2건국위 활동범위 등을 놓고 정치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제2건국운동은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을 청산하는 정신혁명,
21세기에 맞는 인간과 국민을 형성하는 정신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단코 정치적으로 비호하고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제2건국위가
일을 벌여나가는 상황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
회견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을 비롯해 전 국무위원이 배석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첫 질문부터 개각의 폭과 시기를 묻는 질문이 쏟아져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일부 각료들은 개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때 대통령의 표정을 살피는 등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는 평소와 달리 인사말을 사전배포한 뒤
프롬프터를 이용하지 않고 원고도 없이 15분 가량 연설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보내면서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한 것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표시한 뒤 중단
없는 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에 다녀온 김 총리의 말을 인용,
"세계 정상들이 한결같이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국난을 극복했느냐,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며 국난을 맞아서도 단결해 나가면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모든 것이 장미빛은 아니며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서사가 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실업문제, 정치불안,
지역감정 문제를 들었다.
일문일답 도중 지역감정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말도 있다며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지역의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천지신명 앞에
맹세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야당이 마산과 구미 등에서 지금감정을 조장하려고 노력했지만 뜻있는
지역 인사들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지역감정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화하듯 부드러운 톤으로 발언을 하다보니 웅변조로
말할때와는 달리 간혹 목이 잠겨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배석한 김종필 총리는 김 대통령이 내각제문제와 관련한 명확을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보충질문에 대해 "아까 답변한 것으로 대신
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하자 의미있는 웃음을 짓기도.
이날 김 총리는 회견장을 떠나가는 길에 청와대기자실에 처음으로 들러
기자들과 잠시 환담.
김 총리는 "대통령이 내각제에 관한 보충질문때 웃음의 의미가 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답변 잘하시던데..."라며 "너무 관심을 안써도 잘
풀어나갈 것"이라며 화답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중국 신화사 통신 기자가 내각제 개헌 여부를 묻자
"내각제에 대해 우리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더니 중국도 관심이 많다"며
지난 21일 TV대화에서 밝혔던 답변 내용을 간단히 설명했다.
또 제2건국위 활동범위 등을 놓고 정치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제2건국운동은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을 청산하는 정신혁명,
21세기에 맞는 인간과 국민을 형성하는 정신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단코 정치적으로 비호하고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제2건국위가
일을 벌여나가는 상황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