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이후 실시된 상장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1천2백94건,금액은 35조
4천1백2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대 그룹의 증자규모가 14조2천8백32억원으로 40.3%를 차지했다.

24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유상증자 요건이 폐지된 지난
해 9조1천8백43억원 규모의 증자(제3자 배정방식 제외)를 실시해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98년에 이어 95년 5조5천8백38억원,94년 5조3천7백87억원 순
으로 증자 규모가 컸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이 25개사 2조7천3백9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의 1건당 증자규모는 2백74억원이며 증자비율은
34.5% 였다.

또 평균 할인율은 26.8%,1주당 평균 발행가는1만5천88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5대 그룹계열 상장사의 증자비중이 가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경쟁적으로 증자에 나서 유상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
.5%를 기록,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룹별로는 삼성 6조3천4백억원,현대 3조7백41억원,LG 3조5백45억원,대우
9천3백23억원,SK 8천7백10억원등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9회에 걸쳐 1조5천9백5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1위 였다.

삼성전관 삼성중공업 국민은행 삼성전기 순으로 증자액이 많았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