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잇따라 부행장제를 도입하고 있다.

부행장은 전무와 비슷하지만 업무를 총괄하지 않고 일부 사업본부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은행들은 분위기 일신을 위해서도 전무제를 없애고 있다.

은행중에서 한빛 주택 하나 한미 은행이 부행장 제도를 도입했고
24일과 26일에 주총을 여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도 이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빛은행은 한국종금 부사장이던 이수길 씨를 부행장으로 영입했으며
주택은행은 행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에 대해 부행장이란 직위를
부여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주총에서 윤교중 이철수 전무를 부행장으로 선임하
고 각각 지역본부와 가계본부를 총괄토록했다.

또 천진석 상무를 충청본부 총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한미은행은 미셀리언 부행장을 3연임시켰다.

또 신광철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부행장 다음 서열로 자기매김을
했다.

신한은행은 복수 전무제를 폐지하고 두 명의 부행장을 24일 주총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드로스트 전무를 부행장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