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든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23일 "증권사와 합작 투자하는 형태로 오는 3월중
뮤추얼펀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종금은 자산운용사가 만들어지면 우량 자산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 위험이 많은 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벌처(Vulture)펀드도
구성,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객이 불특정 다수인 증권사와 달리 종금사는 고액 여유자금이
있는 소수 고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잠재수요를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와 합작투자 형태로 뮤추얼펀드시장에 진출키로 한 것은 자체
지점망이 없는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주 사장은 "그동안 뮤추얼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바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적지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차원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주주가되어 주식이나 채권 선물 등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을 말하며 자산운용사는 갯수에 관계없이 뮤추얼펀드를 구성,
운용할 수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