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은 오는 4월부터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대한 수출 보험료를 최고 3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동남아 3개국의 정치.경제적 불안으로 국가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출보험료를 인상하게 됐다면서 이로인해 이들나라에 대한 수출보험
적용기준이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의 기준 만큼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일본기업들이 외국기업과 같은 조건아래서 경쟁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수출비용 증가로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누려온 경쟁력이 부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3개국에 대한 수출보험료가 20-30% 인상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무역신용등급은 F에서 G로, 태국은 D에서 E로, 말레이시아는 C에서 D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의 무역회사와 플랜트 수출업체들은 이번 수출보험료 인상으로
수출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역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