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겹쳐 전주대비 29.59포인트(5.36%) 하락, 지난 11일 이후 4일만에
전저점을 하향돌파하면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단기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반락함에 따라 이번주에는 20일, 6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단기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하락하는 단기이동평균선이 상승하는 중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98년초에도 급등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데드크로스 이후 500서 280까지
하락한 사례가 있어 투자심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침체권에서 매수신호를 내며 상승반전했던
단기지표 STO(5:3:3)만 상승세를 유지했을 뿐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들은
하락탄력이 둔화되던 시점에서 재차 낙폭이 확대됐다.
단기침체권에 근접해가는 모습이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매도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한전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하방경직성 확보여부와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주도주로 자라잡은 증권주의 조정폭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선물3월물의 만기가 가까와지면서 그동안 수급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돼 급격한 지수등락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이번주는 선행지표인 거래량의 바닥권 진입과 함께 종합주가지수
520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단기바닥 확인 작업이 다시 시작되면서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고 볼수 있다.
주중반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그에 따른 반등가능성도 높아졌다.
< 서준혁 신한증권 조사부 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