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내 대형패션상가들 사이에 고객유치를 겨냥한 이벤트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오는 26일 문을 열고 본격영업에 들어가는 두산타워가 오픈기념으로 이날
부터 두타족 페스티발, 멀티미디어쇼,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기로
하자 인접 상가들도 대형이벤트로 일제히 맞서고 있다.

밀리오레는 독특한 이벤트와 30% 할인판매로 맞불을 놓고 거평프레야는
1만원짜리 상품권 증정 및 볼거리 이벤트로 대응한다.

동대문상권을 대표하는 이들 빅3 상가의 이벤트 경쟁은 인접한 재래시장
상가들에도 서비스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파급효과가 주목
된다.

두산타워는 개장일인 26일 저녁 건물 앞 광장에서 영패션 콘서트를 개최
한다.

이어 이튿날 새벽2시까지 불꽃놀이를 포함한 멀티미디어쇼를 펼친다.

이 쇼는 27일과 28일에도 열린다.

3월에는 토요일마다 젊은 고객들이 참여하는 두타족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6일엔 댄스가요 콘테스트, 13일엔 패션 콘테스트, 20일엔 테크노댄스
콘테스트를 연다.

경품행사도 벌인다.

개장일부터 3월27일까지 구매고객에게 응모권을 한장씩 나눠 주고 추첨으로
마티즈 5대를 주기로 했다.

3월8일까지는 매일 선착순으로 1천명의 구매고객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도 벌인다.

패션쇼핑몰 밀리오레는 6개월전 문을 연 선발상가의 잇점을 살려 값을 30%
나 깎아주는 파격적 할인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3월7일까지이다.

할인품목에는 겨울상품은 물론 봄 신상품도 포함된다.

두산타워 개장일인 26일에는 연예인 사인회도 곁들이기로 했다.

밀리오레는 23일부터 3월7일까지 구매고객중 당첨된 1명에게 2002년 우주
여행 탑승권을 주고 10명에겐 미국에서 열리는 "파티 2000"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권을 주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상가이름을 프레야타운으로 바꾸는 거평프레야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동안 "프레야타운 밀레니엄 페스티벌"을 연다.

행사기간중 7천명의 고객(매일 7백명)의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1만원짜리
상품권을 공짜로 나눠 준다.

또 오후4시 이후에는 상가 앞 공연무대에서 삐에로 매직마임쇼, 네일아트,
개그댄스 공연, 고적대 퍼레이드, 레이저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
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