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퇴출대상으로 지목된 6개 생명보험사의 대주주에게
경영부실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를위해 불법대출 사례 등을 가려내기 위한 특별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1일 금감위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부실화 과정을 철저히 추
적해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퇴출된 금융기관과 같이 대주주의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검찰
에 형사고발하는 한편 손실분에 대해선 소송을 통해 배상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이들 생보사가 대주주의 직.간접적인 개입아래 동일계열및 대주주
여신한도를 초과해 부실기업에 대출한 사례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해당 보험사의 대주주와 경영진은 빠른시일내 경영일선에서 물러
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매각때까지는 정상 영업을 계속해야하는 점을 고려해 부실경영에 책임
이 없는 임원은 유임시킬 계획이다.

금감위는 "앞으로 6개 보험사가 매각되더라도 일반 보험계약자가 피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