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가 2010 해양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또 해양엑스포는 오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해양, 인류와의
조화"를 주제로 여수시 소라, 화양면 일대 60만평 규모의 엑스포단지에서
1백50여 개국 3천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전남도와 해양수산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 해양엑스포 기본
계획"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엑스포 후보지는 예비 및 1, 2차 평가를 거친 뒤 현장조사와 함께 접근성,
자연환경, 수익성 등 7개항목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

평가 결과 여수시는 자연환경 관광자원 수익성 등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총평점 251.38을 획득, 목포(245.66)와 완도(211.62)를 제치고
낙점됐다.

엑스포단지는 <>육지부 1백9만7천평방m <>바다매립지 95만1천8백평방m <>보
호녹지 84만3천5백평방m <>바다호수 59만1천8백평방m등 모두 3백48만4천평방
m로 구성된다.

단지내에는 국내전시관 40개소, 국외전시관 1백60개소와 테마관 이벤트시설
교통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주변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연계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이 지역 전체를 무비자지역으로 하고 마린파크 리조트타운을
조성하는 등 사후 활용계획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하루 평균 16만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호텔 등 숙박
시설 외에 개최도시 주변에 3천여세대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엑스포단지를 중심축으로 한 내륙형, 연안형, 해안도서형의 3L
관광루트도 개발할 방침이다.

해양엑스포에는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비, 건축비, 운영관리비 등 직접
사업비 1조3천9백여억원과 사후활용사업비 등 총 1조9천9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