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9)의 자택에 여러 명의 강도가 침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지난 6일 오후 7시께 리브스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LAPD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뒷마당을 통해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달아난 뒤였고, 경찰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약 6시간 뒤인 7일 오전 1시께에도 이 건물에서 경보가 울려 경찰이 다시 출동했다고 TMZ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안 카메라에는 스키 마스크를 쓴 여러 명의 남성이 창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 리브스는 집에 없었고, 강도는 집 안에 있던 총기 하나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리브스는 2014년에도 외부인의 침입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또 올해 초까지 스토커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소 6차례에 걸쳐 리브스의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았으며, 리브스는 그를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한편 리브스는 과거 베이시스트로 몸 담았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도그스타(Dogstar) 활동을 올해 5월부터 재개하고 최근 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왕세자 가족, 흰 셔츠에 청바지 '찰칵'…국왕 부부는 화려한 대관식 사진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이 올해 왕실 성탄절 카드를 통해 서로 다른 분위기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켄싱턴궁이 공개한 가족사진에서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와 세 자녀는 넥타이 없이 입은 흰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왕세자빈과 둘째 샬럿 공주(8)는 액세서리를 거의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를 자연스럽게 푼 모습이었으며, 막내인 루이 왕자(5)는 운동화를 신었다.
장남인 조지 왕자(10)는 스웨이드 부츠를 신고 할머니인 고 다이애나빈이 좋아했다고 알려진 브랜드 랄프 로렌의 셔츠를 입었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왕세자 가족사진은 보그, 에스콰이어 등의 패션 잡지에서 주로 일해 온 사진가 조시 시너가 촬영했다.
시너가 영국 왕실 인사의 사진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켄싱턴궁은 "왕세자 부부가 조시의 작업물을 보고서 그가 기억할만한 가족사진을 남겨주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즉위한 찰스 국왕 부부는 화려한 대관식 의상을 입고 찍은 근엄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수십년간 영국 왕실과 함께 일해 온 베테랑 사진가인 휴고 버나드가 찍은 이 사진은 지난 5월 국왕 부부가 대관식을 마친 직후 버킹엄궁에서 촬영됐다.
텔레그래프는 상반된 분위기인 두 왕실 가족의 사진이 영국 군주제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 성탄절 카드는 왕실 가족과 친구, 후원자, 영연방 국가들과 해외에 머무는 외교관 등 수백명에게 전달된다.
/연합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베네치아 대운하가 수시간 동안 녹색으로 물드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기후 활동 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베네치아 대운하 물에 형광 물질을 푸는 시위를 벌였다.
이와 동시에 몇몇 활동가들은 운하를 가로지르는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과 벨트로 몸을 묶고 매달린 채 'COP28: 정부가 말만 하는 동안 우리는 줄에 매달려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XR 이탈리아 본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베네치아 운하 물에 무해한 형광 염료를 뿌렸고 몇 시간 내로 물은 원래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는 이탈리아에 재앙적인 결과를 이미 가져오고 있다"며 "과학은 우리에게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는데 정치인들은 소극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가 화석 연료 산업에 팔려나가고 있는 와중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시위로 인해 대운하의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으며 운하의 물과 최근 보수 공사를 진행한 리알토 다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해야 했다면서 당국에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