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안테나가 사라진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승용차의 오디오 시스템을 작동하면 삐죽이 올라오는
막대기형 "폴 안테나" 대신 뒷유리 열선에 안테나선을 함께 부착해 외관상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백 글래스 안테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내달부터 판매예정인 "누비라 "에 국내 준중형급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백 글래스 안테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출시한 EF쏘나타와 그랜저 XG에,
기아자동차는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 크레도스 V6에 같은 시스템을
채택했다.

폴 안테나는 날씨가 추울 경우 얼거나 자동세차시엔 세차기에 걸려
부러지는등의 단점을 갖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앞으로 출시되는 전 승용차에 백 글래스 안테나를 도입하는 한편
폴 안테나와 동일한 수준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