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가상공간에서 기업이 주식을 발행해 직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또는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이버공모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세계은행(IBRD)이 가상공간에서의 공모제도도입에
대한 권고초안을 보내옴에 따라 이 제도의 도입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은 공모등의 절차에서 소요되는 각종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데다 투자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돼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러나 인터넷 공모는 증권사기행위나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제도도입에 앞서 심도있는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이버 발행시장은 사이버 유통시장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어 이
제도의 시행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