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수, 사이버 기자에 이어 사이버 은행원이 등장했다.

한미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가상공간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PB
(퍼스널뱅커, 개인고객 전문 상담역)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나한미 대리로 이름지워진 사이버 PB는 13일부터 인터넷상에서 고객에
재테크 등을 상담하기 시작했다.

사이버 PB는 70년생으로 키 168cm 몸무게 51kg인 미모의 여성이다.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은행에 들어온지 5년됐다.

개인별 특성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게 업무상 특기다.

특히 세무 부동산 분야에 정통하다.

고객은 한미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orambank.com)를 방문하면 나한미
대리를 만날 수 있다.

사이버 PB와 상담하면 영업점에서 상담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미은행은 설명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상에서 각종 봉사활동 사회활동등을 수행하는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개성있는 캐릭터로 사이버 PB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사이버 인간으론 아담 류시아 사이다(가수) 한경제
(한국경제신문 기자) 정보통(경성대 교수) 라이언(경희대 학생) 스노우
(숙명여대 학생) 등이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