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국통신등 14개 공기업은 상반기중 주요 투자사업에 12조7천억원
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들 공기업의 올해 전체 투자사업예산(23조4천억원)중 54.3%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상반기 집행실적(9조363억원)에 비해 3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예산청은 12일 정부의 투자사업 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상반
기 공기업 투자사업 예산"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투자사업 예산중 54.5%인 4조2천6백48억원을 상반기중 지
출키로 했다.

도로공사와 한국통신도 상반기에 각각 2조6천5백60억원과 1조7천2백14억원
을 쓰기로 했다.

주택공사(1조3천87억원), 수자원공사(9천6백76억원), 토지공사(8천42억원),
가스공사(6천5백65억원), 농어촌진흥공사(1천6백65억원), 석유공사(8백30억
원)등도 대열에 합류했다.

예산청은 이를위해 이들 공기업에 대한 올해 국고지원분 4조7천억원중 83%
에 해당하는 3조9천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했다.

또 회사채발행과 외자도입 등 추가적인 재원조달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