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높일 전
망인 가운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값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현지시간 11일)에서 미국 재무부채
권(TB)금리에 덧붙는 5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
락한 2.42%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값이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2.70%로 역시 사
상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월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등 국
제신용평가기관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작년 4월 발행이후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특히 지난 1월19일 피치IBCA가 한국을 "투자적격국"으로 인정하자 5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2.60%로 떨어졌다.

또 같은달 25일 S&P가 역시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렸을 땐 5년 만
기 외평채 가산금리가 2.55%를 기록했었다.

작년 4월 외평채를 발행했을 당시 가산금리는 5년만기가 3.45%, 10년만기는
3.55%였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