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올 하반기 남북 최고지도자의 특사간 회담을 갖는 형
식으로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제안한 고위급 정치회담이 반드시 남북 총리급 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북한이 3가지 전제조건을 내건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에는 회담이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올해 남북당국간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제시한 남북합의서 이행 대
책을 비롯해 남북교류협력, 이산가족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