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담당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한국 증시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투자유망한 시장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메릴린치와 갤럽이 아시아지역 담당 펀드매니저 28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한국을 가장 인기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12개월안에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대답한 강세전망이 약세전망에 비해 61%
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홍콩에 대해서는 약세전망이 강세전망에 비해 21%나 더 많았고
중국도 약세전망이 29%나 많아 비관론이 주류였다.

이들 펀드매니저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금년에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시아담당 펀드매니저들이 아시아증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힌 것은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위기이후 처음이다.

이들이 운용하는 총자산규모는 2천9백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